앞서 리뷰를 남겨주신 분들이 이야기했듯이, 초반부에는 엄마가 타락해가는 과정을 그리고, 아들이 잠자고 있는 장면에서 격렬한 섹스를 함으로서, 초반부에서 벗어나 엄마가 제대로 타락하는 중후반부에 접어들게 됩니다. 그리고 아들의 시점에서 어머니의 시점으로 이동하는 것도 재미있는 부분이었습니다.
초반부와 중후반부까지는 평범한 휴지도둑 게임으로 즐겼습니다만, 극후반부에 접어들면서 나오는 비밀, 아들과 신은 배가 다른 형제(腹違いの兄弟)라는 사실이 드러나서 흥미로웠고, 아들은 엄마가 오빠와 관계를 맺어서 낳은 아이였다는 사실도 적잖이 흥미로웠습니다. 왜 장르가 '근친물'인 거지? 라는 의문이 있었습니다만, 이러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의문을 해소할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에 접어들면서 신과 엄마가 알콩달콩하게 살면서, 엄마는 "나야말로 이 작품의 히로인이야!"라고 득의양양하게 말합니다만, 그 뒤에 이어지는 크레딧에서 엄마는 인간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는 악마의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이것이 제목에 적혀있는 절정지옥(イキ地獄)에 떨어졌다고 볼 수 있겠네요. 갑자기 왜 지옥이냐? 싶겠지만,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강조되는 것을 생각하면 '금기'를 넘어버렸기 때문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네토라레가 가져다주는 특유의 감성으로 휴지를 많이 쓰게 만들고, 씁쓸한 뒷맛을 남기는데, NTR은 NTR대로 즐기고 싶고, 씁쓸한 뒷맛을 날리고 싶은 분에게는 이 게임을 강추합니다. 마지막에는 주인공이 참교육하니까요. 발매 년도가 2013년이고, 한국어 번역이 없다는 게 마이너스 요소긴 하지만, 엄마의 더빙과 CG를 따라가다 보면 자세하게는 몰라도, 무슨 상황인지는 알게 되실 겁니다.
게임의 메시지는 '자신이 해야 할 일을 남에게 맡기지 말자.'입니다 다회차 요소가 있었으면 좋았을 것 같은데, 그러면 네토라레가 붙진 않았겠네요. 이것만 빼면 고구마와 사이다를 둘 다 주는 즐거운 게임이었습니다.
결론: 5점 만점의 5점을 줘도 아깝지 않은 게임.